작업실 선반 맨 아래에 종이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채택되지 않은 스케치가 들어 있습니다. 7년 동안 상자는 네 개로 늘었습니다.
무엇을 넣는가
최종안으로 가지 못한 스케치 중 «다른 곳이었다면 좋았을» 것만 넣습니다. 단순히 실패한 안은 버립니다. 이 구분은 프로젝트가 끝난 날 바로 합니다. 하루만 지나도 왜 좋았는지 잊어버립니다.
본문 안인아티클 · 높이 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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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 뒷면에 날짜와 프로젝트 이름
- 왜 채택되지 않았는지 한 줄
- 어떤 의뢰에 어울릴지 한 줄
상자에서 나온 로고
작년 베이커리 브랜드의 심볼은 3년 전 서점 프로젝트 상자에서 나왔습니다. 서점에는 너무 따뜻해서 탈락했던 곡선이 빵집에는 꼭 맞았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그렸다면 그 선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탈락한 안 가운데 몇은 아직 주인을 못 만났을 뿐입니다.
상자를 여는 때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첫 스케치가 막힐 때 상자를 엽니다. 한 시간쯤 넘겨 보면 대개 실마리 하나가 나옵니다. 그대로 쓰는 일은 드물고, 방향을 잡는 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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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이름을 짓고 형태를 정하는 과정, 만난 사람과 읽은 책을 기록합니다. 일하며 알게 된 것을 천천히 정리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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