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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먼저 정하면 형태는 따라옵니다

로고를 그리기 전에 이름을 소리 내어 읽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이름을 정하는 순서를 적었습니다.

2026.09.17 발행2026.10.09 고침 수정읽는 시간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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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드는 작업대 위에 빈 이름 카드와 종이 모형이 놓인 모습

로고를 먼저 그리면 이름이 그림에 맞춰집니다. 순서를 바꾸면 반대가 됩니다. 이름을 소리 내어 읽고, 그 소리가 어떤 형태를 부르는지 기다리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소리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름 후보를 정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전화로 말해 보는 것입니다. 상대가 한 번에 받아쓰지 못하면 그 이름은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받아쓰기가 되는지, 두 번 물어보게 되는지만 확인해도 후보의 절반이 걸러집니다.

본문 안인아티클 · 높이 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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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속도도 함께 살펴봅니다. 음절이 넷을 넘어가면 줄여서 부르게 되고, 줄여 부른 이름이 결국 진짜 이름이 됩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 짧은 형태를 이름으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한 번에 받아쓸 수 없는 이름은 오래 쓰이지 않습니다.

형태는 이름의 성격을 따릅니다

이름이 정해지면 심볼의 방향은 좁혀집니다. 단단한 소리를 가진 이름에는 각진 형태가, 부드러운 이름에는 곡선이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이 단계에서 유행하는 형태를 가져오면 처음의 소리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 이름의 음절 수와 줄임말을 함께 확정합니다.
  • 가로형과 아이콘형을 같은 날 만들어 균형을 봅니다.
  • 작게 줄였을 때 선이 뭉개지지 않는지 인쇄로 확인합니다.

마지막에 색을 올립니다

색은 가장 늦게 정합니다. 형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색을 올리면 색으로 문제를 덮게 됩니다. 검정과 흰색만으로 충분히 읽히는 형태를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강조색을 한 군데씩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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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이름을 짓고 형태를 정하는 과정, 만난 사람과 읽은 책을 기록합니다. 일하며 알게 된 것을 천천히 정리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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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1. 유선재 2026.09.17

    색을 마지막에 올린다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색부터 정하면 형태 수정이 계속 늘어나더군요.

  2. 한겨울 2026.09.18

    전화로 말해 보는 방법이 인상적입니다. 그동안 눈으로만 후보를 봤는데 소리로 확인하는 과정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1. 아틀리에작성자2026.09.18

      받아쓰기까지 부탁해 보시면 더 빨리 정리됩니다. 저는 후보를 셋으로 줄인 다음에 이 단계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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