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현 작가는 12년째 책 표지와 잡지 삽화를 그립니다. 처음 6년은 연필, 다음 4년은 태블릿, 최근 2년은 다시 연필입니다. 망원동 작업실에서 그 이유를 들었습니다.
태블릿으로 넘어간 이유
“수정 때문이었어요. 편집자가 인물 위치를 조금만 옮겨 달라고 하면 연필로는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했거든요. 태블릿으로 바꾸고 나서 마감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맞았어요.”
본문 안인아티클 · 높이 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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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필로
“4년쯤 지나니까 그림이 다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되돌리기가 있으니 선을 끝까지 밀고 가지 않고 계속 고쳤어요. 매끈한데 망설임이 남아 있는 그림이었죠. 연필은 한 번 그은 선을 믿게 만듭니다.”
“되돌릴 수 없으니까 선을 그을 때 마음을 정하게 됩니다.”
지금의 작업 방식
“스케치와 선은 연필로, 색은 스캔해서 화면에서 입혀요. 수정 요청은 색 단계에서 대부분 해결되고, 선을 다시 그리는 일은 열 번에 한 번 정도입니다. 마감은 태블릿 시절보다 조금 늘었지만 표지를 받은 편집자들이 먼저 알아봐요.”
- 스케치·선: 4B 연필, 켄트지
- 색: 600dpi 스캔 후 화면 작업
- 수정 요청: 색 단계에서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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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이름을 짓고 형태를 정하는 과정, 만난 사람과 읽은 책을 기록합니다. 일하며 알게 된 것을 천천히 정리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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